캐나다 일기

캐나다에서 코로나 밀접 접촉자가 되면

캐나다미스김 2022. 1.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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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 너무나 어이가 없게도
내 인생에서 두 번이나

캐나다 정부에서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함



첫번째는 2020년 11월
그 당시 직장에서 90%의 확진자가 나왔었던 것 같다.

진짜 나빼고 다 걸린거같았다.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는 길


근데 캐나다는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나름의 규칙이 있음


난 확진자와 한 테이블에서 같이 밥을 먹었고
(칸막이 없음)
한 시간이나 마스크 없이 수다 떨었음,,,ㅋㅋㅋㅋㅋ

게다가 그날 확진자는 나에게 손으로 과자도 줬었는데
나는 좋다고 또 받아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평소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그 날 왜 그랬는지
나 참



동료랑 그렇게 점심을 먹고
동료는 한 시간도 안되서 열이 100도가 넘어서
병가를,,,

그리고 자기가 확진이 됐다고
연락을,,,




일부 차량만 안에 들어가고 저 문이 닫힘



그 당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음

혹시나 내가 이런 괴랄한 병에 걸렸을까봐,,
사회적으로 격리가 될까봐 엄청나게 두려웠었다.


어쨌든 난생처름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고
2주 격리를 하게 됨



드라이브 쓰루로 검사받음



두번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건
2021년 4월

친구랑 같이 차에 탔었는데
15분 이상이라 그렇게 밀접 접촉자가 됐다.

친구가 울면서 전화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본인이 코로나 걸렸는데
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정부에서 곧 연락이 갈거라고,,



당시 친구는 매우 심하게 코로나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119에 실려갔었다

그리고 2주 가까이 중환자실에 있었음,,
제왕절개를 해도 이틀만에 퇴원하는 캐나다에서
2주나 있었다는 건 매우 심각한 상태였음을 증명,,,

영국 변이에 걸렸었고
지금도 후유증으로 약을 대량으로 먹고 있다.

(기침을 너무 심하게해서 폐에 무리가 왔고
그 치료제로 스테로이드를 써서
부작용으로 저혈압과 당뇨가 옴,,)



당시 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됐었지만
코로나 검사가 필수가 아니라서 검사 안 받았음

한국은 검사가 필수였을텐데,,
암튼 여기는 증상이 없으면
내가 밀접접촉자라고 해도
검사를 안 받아도 됨


그래서 검사는 안 받고 격리만 했다


이 때 진짜 두근거림



결론적으로 이런 질병에 걸렸을 때
한국과 캐나다에서 대처가 매우 다른 것 같았다.

한국은 진짜 세심하게 관리를 해주고
국가 시설에서 격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코로나 확진자?
어딜가
집에 있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접 접촉자?
어딜가
집에 있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뭐 관리해주는건 없었던 것 같다.
전화는 한 번 왔었는데
지침사항 말해주고 끝-

내가 밖에 나가도 얘네는 모를거야 진짜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
내가 알아서 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으로 월마트랑 슈퍼스토어에서
식료품 배달 시켜봄

신선 식품의 신선도가 매우 떨어져서
다시는 안시켜야지 하는 교훈을 이 때 얻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국은 어딜가나 큐알코드 찍어서
동선체크하던데
여기는 그런거 없음

오히려 사생활 침해라고 백신 접종증?
그거도 간이로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에 대한 방침이 매 주 바뀌는 듯한
기분인데
현재 2022년 1월

직장에서 확진자는 계속 나오는데
다른 코워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출근하는
기염을 토함^^*


백신 2차까지 맞은 사람들도
계속 확진자가 되기 시작함^^*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이 작은 도시에서
실제 검사한 확진자만 3천명이고
정부예상은 3만명이라고 한다

이쯤되면 나빼고 다 걸린거 아닌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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