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난 너무나 어이가 없게도
내 인생에서 두 번이나
캐나다 정부에서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함
첫번째는 2020년 11월
그 당시 직장에서 90%의 확진자가 나왔었던 것 같다.
진짜 나빼고 다 걸린거같았다.
근데 캐나다는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나름의 규칙이 있음
난 확진자와 한 테이블에서 같이 밥을 먹었고
(칸막이 없음)
한 시간이나 마스크 없이 수다 떨었음,,,ㅋㅋㅋㅋㅋ
게다가 그날 확진자는 나에게 손으로 과자도 줬었는데
나는 좋다고 또 받아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평소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그 날 왜 그랬는지
나 참
동료랑 그렇게 점심을 먹고
동료는 한 시간도 안되서 열이 100도가 넘어서
병가를,,,
그리고 자기가 확진이 됐다고
연락을,,,
그 당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음
혹시나 내가 이런 괴랄한 병에 걸렸을까봐,,
사회적으로 격리가 될까봐 엄청나게 두려웠었다.
어쨌든 난생처름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고
2주 격리를 하게 됨
두번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건
2021년 4월
친구랑 같이 차에 탔었는데
15분 이상이라 그렇게 밀접 접촉자가 됐다.
친구가 울면서 전화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본인이 코로나 걸렸는데
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정부에서 곧 연락이 갈거라고,,
당시 친구는 매우 심하게 코로나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119에 실려갔었다
그리고 2주 가까이 중환자실에 있었음,,
제왕절개를 해도 이틀만에 퇴원하는 캐나다에서
2주나 있었다는 건 매우 심각한 상태였음을 증명,,,
영국 변이에 걸렸었고
지금도 후유증으로 약을 대량으로 먹고 있다.
(기침을 너무 심하게해서 폐에 무리가 왔고
그 치료제로 스테로이드를 써서
부작용으로 저혈압과 당뇨가 옴,,)
당시 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됐었지만
코로나 검사가 필수가 아니라서 검사 안 받았음
한국은 검사가 필수였을텐데,,
암튼 여기는 증상이 없으면
내가 밀접접촉자라고 해도
검사를 안 받아도 됨
그래서 검사는 안 받고 격리만 했다
결론적으로 이런 질병에 걸렸을 때
한국과 캐나다에서 대처가 매우 다른 것 같았다.
한국은 진짜 세심하게 관리를 해주고
국가 시설에서 격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코로나 확진자?
어딜가
집에 있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접 접촉자?
어딜가
집에 있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뭐 관리해주는건 없었던 것 같다.
전화는 한 번 왔었는데
지침사항 말해주고 끝-
내가 밖에 나가도 얘네는 모를거야 진짜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
내가 알아서 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으로 월마트랑 슈퍼스토어에서
식료품 배달 시켜봄
신선 식품의 신선도가 매우 떨어져서
다시는 안시켜야지 하는 교훈을 이 때 얻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국은 어딜가나 큐알코드 찍어서
동선체크하던데
여기는 그런거 없음
오히려 사생활 침해라고 백신 접종증?
그거도 간이로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에 대한 방침이 매 주 바뀌는 듯한
기분인데
현재 2022년 1월
직장에서 확진자는 계속 나오는데
다른 코워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출근하는
기염을 토함^^*
백신 2차까지 맞은 사람들도
계속 확진자가 되기 시작함^^*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이 작은 도시에서
실제 검사한 확진자만 3천명이고
정부예상은 3만명이라고 한다
이쯤되면 나빼고 다 걸린거 아닌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나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마카오 존맛 에그타르트 만들기 (0) | 2022.01.21 |
---|---|
물컹거리는거 없는 가지튀김 (가지극혐자도 먹을 수 있음) (1) | 2022.01.19 |
한국이랑 매우 다른 캐나다 파파이스, 햄버거 브랜드 (6) | 2022.01.13 |
벤엔제리 아이스크림 Ben&Jerry's, 하겐다즈 (0) | 2022.01.11 |
어른 카레 만들기 (초간단) 하지만 애들도 먹는 카레 (2) | 202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