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면
뭐가 제일 생각이 날까
나는 캐나다에 오기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벤쿠버 / 춥다
이 두가지만 알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에서 첫 해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진짜 춥다는 애기를 참 많이 했었다.
가끔 영하 50도 이하로까지 떨어진다고 했다.
근데 나도 참 좀 그런게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도 그런 추운 날씨를 맞아본적도 없었고
한국에서는 한 겨울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임
막상 첫 해 겨울을 맞이했을때, 나는 꽤 많이 아팠던거같다.
한국에서는 아파서 병원에 간 적이 드물 정도로
꽤 튼튼한 편이었어서 나는 좀 많이 당황함.
나중에 생각해보니 몸이 추운 겨울에 많이 놀랐었던거같고
그 당시 ‘몸이 다 부서지고 있어’ 이 말이 딱 맞았을 정도로
크게 아팠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가 한 번 안냈음.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지만
참 한국인 마인드로 일했었음.
사람이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 이 느낌은 영하47도에서 느낌.
난 항상 더운것보다는 차가운 것이 좋았고
봄 가을의 선선한 날씨를 좋아하지만
추운것도 좋아해서 겨울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캐나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나니 춥다는것이 좋다고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됨
ㅋㅋㅋㅋㅋㅋ
자동으로 겸손해짐ㅋㅋㅋㅋㅋㅋ
캐나다는 일교차도 비교적 커서
아침에 출근했을때 온도랑 오후 온도, 퇴근할 때 온도가 모두 달라서
옷 챙겨입기 여간 까다롭고 귀찮을 수 없다.
차라리 계속 춥거나 덥거나하면 괜찮은데
간혹 20도까지도 차이가나서 옷 짐이 한가득일때도 있음
이제 나는 온도에 따라 어떤 장비?들을
내 몸에 장착해야하는지 알고 있다ㅋㅋㅋㅋ
겨울에는 어차피 운동화를 신을 수 없음.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있기 때문임
그래서 부츠를 착용하는데 기본 영하 35도까지 견디는 애들이다.
날씨 워닝이 뜰 때가 많은데 이 때는 절대로 밖에 10분 이상 있으면 안된다.
나는 버스를 타기 때문에 10분 이상 밖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장비들 착용안하면 바로 동상 증상 온다.
너무 추웠던 날.
손이 가렵기 시작했는데 나는 이게 동상 초기 증상인줄 몰랐다.
그 뒤로 무서워서 장비착용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
간혹가다가 눈이 무지 많이 와서 신호등까지도 정전될때가 있다.
제일 최근에 8차선 4차로 신호등이 통째로 정전이 되서 사고가 날뻔한적도 있었다.
이 때 눈치싸움 잘못하면 바로 사고
생각해보니 난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건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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